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21일

“21세기 초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데 의심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학습해서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 없이 인공지능은 구현되지 못한다. 휘발유 없이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데이터를 새로운 자원 또는 신(新)경제의 화폐라고도 한다.”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줄임말 ‘서가명강’ 시리즈로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의 빅데이터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과 생각을 담았다. 저자는 빅데이터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성되고 저장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히 언급하는 한편, 데이터의 생산자이기도 한 우리는 과연 빅데이터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지, 우리의 권리를 확보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는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데이터 읽기의 기술: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차현나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30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호 데이터 사이언티스이자 소비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세기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기업에 있었다면 21세기 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소비자에게 있고, 흩어진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엮는지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한다고 역설한다. 데이터 자체를 구슬에 비유하면 구슬의 종류와 양은 많을수록 좋고 그 구슬을 담을 수 있는 자루와 공간도 필요하나, 결국은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 다시 말해 잘 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업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는 소비자의 아주 작은 부분들을 알아차릴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이 단서를 목적에 맞게 재배치하고 분석하다 보면, 조금이나마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마음을 알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것, 그것이 바로 데이터 읽기의 기술이다.

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인간+AI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생각한다
고선규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19년 11월 15일

인공지능, 로봇 등 정보과학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AI 리터러시 즉,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있다. 일본의 경우, 동경역에는 7개국 언어로 환승역을 안내하는 로봇 세미와 페퍼가 있고, 시내 중심가에는 로봇 바리스타 카페, 로봇 호텔, AI 꽃집도 운영되고 있다. 머지 않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게 될 인공지능과 로봇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대한 기술 분석 차원의 저서는 많이 출간되었으나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인간과의 공존을 꾀한 시각은 드물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