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통해 공간을 창조할 때는 반드시 주변의 문화와 지리, 삶을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공간이 먼저 자리를 잡고 주변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공간은 어떻게 시대와 문화를 바꾸어 왔을까.

넷플릭스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해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들였으며, SK그룹은 사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2020년부터 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860테라바이트 규모의 삼성 갤럭시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옮겼다. 증강현실, 자율주행차, 챗봇과 같은 기술들도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세계 안에서 움직인다. 아니, 이 기술들은 클라우드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사회가 앞당겨지면서 원격회의와 원격수업, 인공지능, 챗봇과 같은 미래사회에나 경험할 듯한 단어들이 익숙할 정도로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비대면사회라는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IT 첨단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들이 무리 없이 ‘비대면사회’를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중심에 클라우드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기업의 생존을 쥐락펴락하는 IT 기술이 ‘클라우드’인 것이다.

클라우드의 가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대이동’의 이유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 말한다. 즉, 기업경영을 디지털화하여 축적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핵심정보’를 뽑아내려면 클라우드는 필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어 움직이는 것일까? 그리고 클라우드의 IT 기술들이 기업에게 어떤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비대면사회 기업들의 필수기술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클라우드의 존재 이유 인공지능(AI), 그리고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안에서의 IT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깊이 있게 짚어낸다. 특히 “만약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없이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다면 그것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되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시점, 이 책을 통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사회의 윤곽과 전개 추이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벽의 시대 :
초연결의 시대, 장벽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팀 마샬 지음 | 이병철 옮김 | 바다출판사 2020년 3월

지정학을 바탕으로 세계사의 숨은 법칙을 풀어낸 국제 문제 전문 기자 팀 마샬. 30년 이상 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벼온 그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여러 사회적 현상을 탐사했다.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뿐 아니라 국가와 도시, 사회와 공동체 내부의 심리적 장벽을 추적한다. ‘장벽’을 키워드로 인류의 역사 양상과 국제 사회의 역학 관계, 현대인의 사회심리학적 현상을 풀어낸다. 중국의 만리장성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벽, 북아일랜드-아일랜드공화국 장벽, 미국-멕시코 장벽까지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은 물론 종교, 언어, 민족, 국가, 소득, 세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과도 맞닥뜨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분리와 배제, 고립과 차별의 정치학이 낳은 산물인 장벽을 넘어 타협과 공존으로 향하는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뉴딜 시대 데이터 3법 :
IT 전문가와 변호사가 쉽게 풀어가는 데이터 3법
백남정 외 5인 지음 | 지식플랫폼 | 2020년 9월

지정학을 바탕으로 세계사의 숨은 법칙을 풀어낸 국제 문제 전문 기자 팀 마샬. 30년 이상 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벼온 그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여러 사회적 현상을 탐사했다.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뿐 아니라 국가와 도시, 사회와 공동체 내부의 심리적 장벽을 추적한다. ‘장벽’을 키워드로 인류의 역사 양상과 국제 사회의 역학 관계, 현대인의 사회심리학적 현상을 풀어낸다. 중국의 만리장성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벽, 북아일랜드-아일랜드공화국 장벽, 미국-멕시코 장벽까지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은 물론 종교, 언어, 민족, 국가, 소득, 세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과도 맞닥뜨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분리와 배제, 고립과 차별의 정치학이 낳은 산물인 장벽을 넘어 타협과 공존으로 향하는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이코노믹스 :
ICT와 교육 혁신이 만드는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 한즈미디어 | 2020년 7월 30일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디지털 뉴노멀 시대를 더욱 빠르게 앞당겼고, ‘언택트’로 대표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ICT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질 것이다. 집과 사무실, 학교와 병원, 시장과 유통, 여가와 라이프스타일 등 우리의 모든 삶의 기준이 뒤바뀌는 시대, 한국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한국형 뉴딜의 성공해법, ‘코로나 이코노믹스’를 살펴 보자. 이제 우리는 코로나를 걱정하기보다 초연결 시대에 차근차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확인했듯이, 한국은 준비된 ICT 인프라와 선진적인 디지털 생활 문화로 그 어떤 국가들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지금의 이 경험과 노하우는 먼 훗날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큰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개인과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식과 혜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