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면 모 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지식. 이번 공간정보 알쓸신잡에서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유니콘 기업과 유통에 나타난
신물결 유통 3.0, 이커머스 3.0에 대해 알아본다.

新 잡다한 지식

O2O라는 단어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On-line to off-line)을 의미하는 O2O는 미국의 마케팅업체 트라이얼페이(Trialpay)의 설립자 알렉스 람펠(Alex Rampell)이 IT전문지 테크크런치에 쓴 기고문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람펠은 2010년 그의 기고문에서 O2O의 핵심을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찾아서, 실제 세계의 상점에 인도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람펠의 예고처럼 O2O는 산업 전체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오프라인 상점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서 시작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을 양산했다. 소셜커머스를 비롯하여, 음식(배달), 숙박, 부동산, 교통(대리운전, 택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펼쳐졌다. O2O는 새로운 유통의 물결이라고 느끼게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O2O 업체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기업인 우버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카카오 등 대표적인 O2O기업들이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단순한 연결만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에 최근 O2O에서 한 발 더 나아간 O4O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O4O는 글자 그대로 ‘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지원하는 온라인이라는 뜻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와 자산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 플랫폼을 가리킨다. 종래의 O2O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성에 주목했다면, O4O는 사업의 방점을 오프라인에 두고 온라인을 통한 시장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가 강하게 깔려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모델은 세계 곳곳에서 감지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Amazon)의 무인점포 아마존고(Amazon Go)와 아마존북스(Amazon books)다. 2016년 아마존은 미국에 오프라인에 인공지능 무인점포 아마존고를 개점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고에서는 고객의 위치, 선호, 제품의 판매량 등이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북스를 지속적으로 확대·오픈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마존북스는 고객 평점과 주문량, 판매량, 소셜네트워크에서 언급되는 비율을 토대로 책을 진열하며, 고객들의 서평을 책과 함께 진열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명 패션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부동산 중개 업체가 오프라인에 지원센터를 연다거나 숙박앱 운영업체가 오프라인 호텔을 개장하는 등 온라인 사업자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주요 선진국들은 슈퍼컴퓨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당대의 컴퓨터들 중에서 가장 빠른 계산 성능을 보유한 컴퓨터”라고 정의된다. 이와 같은 정의는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 한때는 슈퍼컴퓨터로 불리던 컴퓨터들이 컴퓨터 성능의 발전에 따라 미래에는 일반적인 고성능 컴퓨터 정도로 지칭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 슈퍼컴퓨터 사이트인 “TOP500 Supercomputer(http://top500.org)”에서는 연 2회 성능을 기준으로 전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목록을 발표하는데, 통상 이 목록에 등재된 컴퓨터들을 슈퍼컴퓨터로 보고 여기서 빠지는 경우 슈퍼컴퓨터로서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본다.
2018년 6월 25일에도 어김없이 슈퍼컴퓨터 TOP500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미국의 에너지부 산하 아크리지국립연구소(ORNL)에 설치된 ‘서밋(SUMMIT)’이었다. 서밋의 실측 성능은 122.3페타플롭스(petaflops)였다. 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 번의 연산을 처리하는 속도를 말한다. 서밋은 메모리가 2.4페타바이트(petabyte), 디스크가 250페타바이트이며, 가격은 2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93.01페타플롭스의 중국 보유 ‘타이후라이트(TaihuLight)’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서밋과 같은 구조를 지닌 미국의 ‘시에라(Sierra, 성능 71.6 페타플롭스)’가 차지했다. 4위는 중국의 ‘텐허-2(Milkyway-2)’가 차지했으며 일본의 ‘ABCI’는 19.88페타플롭스로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누리온(Nurion)’은 13.9페타플롭스로 11위를 차지했다. 누리온은 국가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구축해 2018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우리나라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이다.
한편 슈퍼컴퓨터 500위 안에 들어간 슈퍼컴퓨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6대로 가장 많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미국이 124대, 일본이 36대, 영국이 22대, 독일이 21대, 프랑스가 18대, 네덜란드가 9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누리온을 비롯해, 기상청의 ‘누리(Nuri)’와 ‘미리(Miri)’가 75위와 76위를 차지하는 등 총 7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상위권 슈퍼컴퓨터의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일본, EU 등 슈퍼컴퓨터 선진국들이 제조한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보유한 상위권 슈퍼컴퓨터 3대는 모두 미국의 크레이사(Cray Inc.)가 개발한 것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EU 등 슈퍼컴퓨터 선진국들은 페타스케일 다음의 엑사스케일(초당 100경 번 연산)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올해 2월 ‘제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30페타플롭스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산 컴퓨터가 슈퍼컴퓨터가 TOP500에 들어가길 기대해 보자.

고보면 모 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지식. 이번 공간정보 알쓸신잡에서는 꿈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유니콘 기업과 유통에 나타난
신물결 유통 3.0, 이커머스 3.0에 대해 알아본다.

新 잡다한 지식

O2O라는 단어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On-line to off-line)을 의미하는 O2O는 미국의 마케팅업체 트라이얼페이(Trialpay)의 설립자 알렉스 람펠(Alex Rampell)이 IT전문지 테크크런치에 쓴 기고문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람펠은 2010년 그의 기고문에서 O2O의 핵심을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찾아서, 실제 세계의 상점에 인도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람펠의 예고처럼 O2O는 산업 전체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오프라인 상점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서 시작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을 양산했다. 소셜커머스를 비롯하여, 음식(배달), 숙박, 부동산, 교통(대리운전, 택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펼쳐졌다. O2O는 새로운 유통의 물결이라고 느끼게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O2O 업체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기업인 우버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카카오 등 대표적인 O2O기업들이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단순한 연결만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에 최근 O2O에서 한 발 더 나아간 O4O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O4O는 글자 그대로 ‘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지원하는 온라인이라는 뜻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와 자산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 플랫폼을 가리킨다. 종래의 O2O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성에 주목했다면, O4O는 사업의 방점을 오프라인에 두고 온라인을 통한 시장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가 강하게 깔려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모델은 세계 곳곳에서 감지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Amazon)의 무인점포 아마존고(Amazon Go)와 아마존북스(Amazon books)다. 2016년 아마존은 미국에 오프라인에 인공지능 무인점포 아마존고를 개점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고에서는 고객의 위치, 선호, 제품의 판매량 등이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북스를 지속적으로 확대·오픈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마존북스는 고객 평점과 주문량, 판매량, 소셜네트워크에서 언급되는 비율을 토대로 책을 진열하며, 고객들의 서평을 책과 함께 진열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명 패션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부동산 중개 업체가 오프라인에 지원센터를 연다거나 숙박앱 운영업체가 오프라인 호텔을 개장하는 등 온라인 사업자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주요 선진국들은 슈퍼컴퓨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당대의 컴퓨터들 중에서 가장 빠른 계산 성능을 보유한 컴퓨터”라고 정의된다. 이와 같은 정의는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 한때는 슈퍼컴퓨터로 불리던 컴퓨터들이 컴퓨터 성능의 발전에 따라 미래에는 일반적인 고성능 컴퓨터 정도로 지칭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 슈퍼컴퓨터 사이트인 “TOP500 Supercomputer(http://top500.org)”에서는 연 2회 성능을 기준으로 전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목록을 발표하는데, 통상 이 목록에 등재된 컴퓨터들을 슈퍼컴퓨터로 보고 여기서 빠지는 경우 슈퍼컴퓨터로서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본다.
2018년 6월 25일에도 어김없이 슈퍼컴퓨터 TOP500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미국의 에너지부 산하 아크리지국립연구소(ORNL)에 설치된 ‘서밋(SUMMIT)’이었다. 서밋의 실측 성능은 122.3페타플롭스(petaflops)였다. 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 번의 연산을 처리하는 속도를 말한다. 서밋은 메모리가 2.4페타바이트(petabyte), 디스크가 250페타바이트이며, 가격은 2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93.01페타플롭스의 중국 보유 ‘타이후라이트(TaihuLight)’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서밋과 같은 구조를 지닌 미국의 ‘시에라(Sierra, 성능 71.6 페타플롭스)’가 차지했다. 4위는 중국의 ‘텐허-2(Milkyway-2)’가 차지했으며 일본의 ‘ABCI’는 19.88페타플롭스로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누리온(Nurion)’은 13.9페타플롭스로 11위를 차지했다. 누리온은 국가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구축해 2018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우리나라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이다.
한편 슈퍼컴퓨터 500위 안에 들어간 슈퍼컴퓨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6대로 가장 많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미국이 124대, 일본이 36대, 영국이 22대, 독일이 21대, 프랑스가 18대, 네덜란드가 9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누리온을 비롯해, 기상청의 ‘누리(Nuri)’와 ‘미리(Miri)’가 75위와 76위를 차지하는 등 총 7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상위권 슈퍼컴퓨터의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일본, EU 등 슈퍼컴퓨터 선진국들이 제조한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보유한 상위권 슈퍼컴퓨터 3대는 모두 미국의 크레이사(Cray Inc.)가 개발한 것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EU 등 슈퍼컴퓨터 선진국들은 페타스케일 다음의 엑사스케일(초당 100경 번 연산)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올해 2월 ‘제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30페타플롭스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산 컴퓨터가 슈퍼컴퓨터가 TOP500에 들어가길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