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통합지도의
지하안전관리 핵심 기반정보 역할 기대
Writer. 이진혁(국토교통부 공간정보진흥과)
“땅이 꺼지고 있다…지하수 난개발이 원인”, “최근 4년 서울서 싱크홀 2,960건 발생..전국의 80%”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는 것이 익숙해져 가는 시점이다. 지난 2014년 잠실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했을 때와는 다르게 잦은 싱 크홀 발생으로 국민들의 경각심도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
그러나 지반침하 사고는 최근에도 상하수도관의 손상, 굴착공 사에 의한 영향, 지하매설물 부실 및 손상 등의 원인으로 빈번 히 발생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에도 대전 동구 모 아파트 인근에 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렇 듯 지반침하 사고는 실생활에서 국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존 재로 급부상하였다.
지반침하 사고의 발생 위치는 수도권이 약 80% 이상의 발생률 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50% 이상이 상하수도관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외에도 다짐 불량 등 굴착공사에 의한 영 향이 약 23%, 기타 매설물 부실 및 손상에 의한 경우가 약 22%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 더 나아가 지하공간의 안전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국토교통부에서는 90 년대부터 상수도, 하수도 등 인공적인 지하정보와 시추, 관정, 지 질 등 자연적인 지하정보에 대한 구축과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정보를 하나로 모아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통합·활용 체계가 없었던 것이다.
그림1. 각종 지하공간 안전사고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지하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예방, 그리고 국민 보호를 위해 싱크홀 예방대책을 마련, 범정부 민관합동 특별팀을 구성하고,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발표하는 등 지하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속적으로 대도심지 우선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각 기관별로 흩어진 지하정보를 한 데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구축은 고무적이다.
지하공간통합지도에는 지하시설물 6종(상수도, 하수도, 통신, 난방, 가스), 지하구조물 6종(지하철, 공동구, 지하상가, 지하 차도,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지반정보 3종(시추, 관정, 지질) 을 핵심정보로하여 각종 주제도가 포함되어 있다. 지하시설물의 경우 기구축한 2D 지하시설물 정보를 3D로 만들어 활용성을 높이며, 지하구조물은 준공도면을 확보하고 측량을 수반하여 3D로 구축한다. 그리고 지반정보의 경우 각 기관별로 구축· 관리되는 시추, 관정, 지질 정보를 수집하여 3D 지반정보로 만 들어낸다.
그림2.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개념도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정부에서는 지하를 안전하게 개발하고 이용하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지반침하로 인한 위해를 방지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 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월 1일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 법」(약칭 : 지하안전법)을 제정하고, 2018년 1월 1일 시행을 앞 두고 있다. 지하안전법에서는 지하안전영향평가의 의무화를 명 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공간통합지도의 핵심 활용처가 나온 다. 지하안전영향평가, 사후지하안전영향평가, 지하안전점검, 지반침하위험도평가 등 지하안전관리 분야에서의 지하공간통 합지도 활용의 핵심내용은 각 수행 흐름에 따른 기반 정보를 제 공하고 기존의 정보와 새롭게 획득된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 결 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시설물 관망관리, 노 후 하수관 관리 등 지하공간 개발 및 관리, 도시 안전진단, 지반 침하 위험지역 분석, 매몰지 인명구조 등 재난·재해, 지하공간 근접 시공, 굴착 및 터 파기 공사 등 건설분야 등 무수히 많은 활 용처가 있다.
그러나 오래된 데이터의 정확도 향상, 신규로 생성되거나 변경 되는 지하정보의 반영 등 아직까지 풀어나가야할 숙제들이 많 다. 보이지 않는 지하공간의 정보를 구축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특히, 과거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점에 구축된 정 보들에 대한 우선적인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의 정보만을 통합한 형태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갱신되는 지하정 보들의 반영과 사용자 활용을 위한 제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일원화 된 지하정보 통합·활용체계의 구축 추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하나의 정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지하 정보를 생성·관리·활용하는 모든 공공 및 민간기관이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모든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만 들어지는 지하공간통합지도는 단순히 정보를 담는 그릇이 아닌 지하안전관리, 더 나아가 안전한 국토관리의 핵심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지하공간통합지도의
지하안전관리 핵심 기반정보 역할 기대
Writer. 이진혁(국토교통부 공간정보진흥과)
“땅이 꺼지고 있다…지하수 난개발이 원인”, “최근 4년 서울서 싱크홀 2,960건 발생..전국의 80%”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는 것이 익숙해져 가는 시점이다. 지난 2014년 잠실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했을 때와는 다르게 잦은 싱 크홀 발생으로 국민들의 경각심도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
그러나 지반침하 사고는 최근에도 상하수도관의 손상, 굴착공 사에 의한 영향, 지하매설물 부실 및 손상 등의 원인으로 빈번 히 발생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에도 대전 동구 모 아파트 인근에 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렇 듯 지반침하 사고는 실생활에서 국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존 재로 급부상하였다.
지반침하 사고의 발생 위치는 수도권이 약 80% 이상의 발생률 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50% 이상이 상하수도관의 손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외에도 다짐 불량 등 굴착공사에 의한 영 향이 약 23%, 기타 매설물 부실 및 손상에 의한 경우가 약 22%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 더 나아가 지하공간의 안전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국토교통부에서는 90 년대부터 상수도, 하수도 등 인공적인 지하정보와 시추, 관정, 지 질 등 자연적인 지하정보에 대한 구축과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정보를 하나로 모아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통합·활용 체계가 없었던 것이다.
그림1. 각종 지하공간 안전사고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지하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예방, 그리고 국민 보호를 위해 싱크홀 예방대책을 마련, 범정부 민관합동 특별팀을 구성하고,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발표하는 등 지하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속적으로 대도심지 우선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각 기관별로 흩어진 지하정보를 한 데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구축은 고무적이다.
지하공간통합지도에는 지하시설물 6종(상수도, 하수도, 통신, 난방, 가스), 지하구조물 6종(지하철, 공동구, 지하상가, 지하 차도,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지반정보 3종(시추, 관정, 지질) 을 핵심정보로하여 각종 주제도가 포함되어 있다. 지하시설물의 경우 기구축한 2D 지하시설물 정보를 3D로 만들어 활용성을 높이며, 지하구조물은 준공도면을 확보하고 측량을 수반하여 3D로 구축한다. 그리고 지반정보의 경우 각 기관별로 구축· 관리되는 시추, 관정, 지질 정보를 수집하여 3D 지반정보로 만 들어낸다.
그림2.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개념도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정부에서는 지하를 안전하게 개발하고 이용하기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지반침하로 인한 위해를 방지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 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월 1일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 법」(약칭 : 지하안전법)을 제정하고, 2018년 1월 1일 시행을 앞 두고 있다. 지하안전법에서는 지하안전영향평가의 의무화를 명 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공간통합지도의 핵심 활용처가 나온 다. 지하안전영향평가, 사후지하안전영향평가, 지하안전점검, 지반침하위험도평가 등 지하안전관리 분야에서의 지하공간통 합지도 활용의 핵심내용은 각 수행 흐름에 따른 기반 정보를 제 공하고 기존의 정보와 새롭게 획득된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 결 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시설물 관망관리, 노 후 하수관 관리 등 지하공간 개발 및 관리, 도시 안전진단, 지반 침하 위험지역 분석, 매몰지 인명구조 등 재난·재해, 지하공간 근접 시공, 굴착 및 터 파기 공사 등 건설분야 등 무수히 많은 활 용처가 있다.
그러나 오래된 데이터의 정확도 향상, 신규로 생성되거나 변경 되는 지하정보의 반영 등 아직까지 풀어나가야할 숙제들이 많 다. 보이지 않는 지하공간의 정보를 구축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특히, 과거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점에 구축된 정 보들에 대한 우선적인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의 정보만을 통합한 형태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갱신되는 지하정 보들의 반영과 사용자 활용을 위한 제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일원화 된 지하정보 통합·활용체계의 구축 추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하나의 정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지하 정보를 생성·관리·활용하는 모든 공공 및 민간기관이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모든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만 들어지는 지하공간통합지도는 단순히 정보를 담는 그릇이 아닌 지하안전관리, 더 나아가 안전한 국토관리의 핵심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