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지리정보시스템 이모저모

2017년 10월, 전국 2,499개 내륙습지 공간정보 공개

2017년 10월 31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는 전국에 분포하는 2,499개 내륙습지의 공간정보가 담긴 국가습 지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국립습지센터 습지지리정보시스 템(gis.wetland.go.kr)에서 공개했다.
습지지리정보시스템은 국제적 중요 습지로 등록된 국내 람사 르습지 및 습지보호지역 현황, 내륙습지의 위치, 경계, 습지유 형, 주요 출현종, 경관사진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국내 습 지현황에 대한 각종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개해 이해관계자의 활용은 물론 국민들이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림 . 습지지리정보시스템 메인 화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메인화면에는 사용자를 위한 주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구축 과정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습지가 인류에게 주는 다양한 생태계서 비스로, 수자원 공급, 수질 정화, 식량 제공, 자연재해 완화, 기 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휴양 기능 등 7가지 기능을 제 시하고 있다. 이처럼 소중한 습지의 보전과 지혜로운 이용을 위 해서는 우선 국가 전체에 분포하는 습지의 현황 파악이 필요하 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0년부터 「습지보전 법」 제4조에 따라 습지기초조사를 시행해 전국에 분포하는 습 지를 발굴했다. 이번에 습지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국 가습지인벤토리에는 총 2,499개 습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 으며, 이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년간 발굴·조사한 결과이다.(표1).
그동안 2000년부터 2010년 까지 발굴·조사한 1,916개 습지에 대해 1차적으로 국 가습지인벤토리를 구축한 바 있으나 습지의 경계구획 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었 던 탓에 위치정보 위주의 공 간정보만으로 구성할 수 밖 에 없었다. 개별습지의 위치 정보만으로는 습지보전과 관련한 정책, 연구 등의 활용가치가 미약한 실정이었다.
국립습지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국가습지인벤토리의 정책 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습지경계작성 지침 을 마련하고, 이를 습지기초조사에 반영했다. 그 결과 「현장조사 – 위성영상 – 수치지도」와의 대조를 통해 개별습지의 대 한 폴리곤 형태의 공간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었다. 비 로소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동일한 공간정보 제공방식을 갖추 게 된 셈이다(표 2).

표 1. 기존 국가습지인벤토리와 현행 국가습지인벤토리 비교

표 2. 미국, 일본, 한국의 습지인벤토리 구축 내용 비교

습지지리정보시스템 화면구성 및 주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