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인 8조 7천 억달러를 관리하는 글로벌 자산 관리기업인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 세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투자자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며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을 가려낼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단기, 중기 및 장기 목표에 관한 데이터를 공개해야 합니다.” 2020년에는 이전 5년 간의 두배에 달하는 47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이 ESG를 우선시하는 기업에 투자됐다. 특히 기업이 주주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해관계자 중심 자본주의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투자 경향은 더욱 강해졌다. ESG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야한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록체인을 통해 운영되는 산업 스마트 계약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이 더 정확한 ESG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부정확하거나 품질이 낮은 데이터, 부담스러운 행정 제약, 많은 소요 시간 및 리소스 투입과 같은 장벽으로 인해 ESG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수집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ESG 관련 정보를 좀더 쉽고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신뢰성 있는 측정 방법이 필요하다.

In January 2021, Larry Fink, CEO of BlackRock, the world’s largest asset manager with $8.7 trillion in assets, issued specific directives calling on firms to align with global efforts to reach net-zero greenhouse gas emissions by 2050. Details include “the need for better data to improve disclosures of emissions and set rigorous short, medium and long-term targets to reduce them crucial for investors to track progress and identify companies that are leading the energy transition.” 2020 saw more than $47 billion, double the amount of the previous half-decade, go toward investment strategies that prioritized ESG. This jump is further compounded by an uptick in stakeholder capitalism revolving around the idea that companies are responsible to their shareholders, but also to society at large. ESG as a field is centered on the belief that businesses should create not only economic value, but also social value. My organization is an industrial smart contract network that operates via blockchain, and I've seen how ESG data has immense potential for more accurate collection by using blockchain technology. Current ESG is marred by barriers — inaccurate or poor quality data, burdensome admin layers and intensive time and resource commitments. Automation of ESG measurements could bring more ease and accuracy for trust and compliance.

지속가능성 수치(메트릭)에 집중하기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야심차게 공개 선언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공급망에 대해 100%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약속했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2023년까지 탄소 마이너스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버라이즌(Verizon), 이케아(IKEA), 델타(Delta), BP 등을 포함한 50개 이상의 주요 기업과 함께 파리협약의 목표인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The Climate Pledge’ 그룹을 만들었다. 이렇듯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기후 목표 달성에 대한 기업의 선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탄소 관련 자산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는 재생 에너지 확보, 탄소 배출 감소 및 상쇄, 광범위한 지속가능성 향상 노력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흐름이 생성 및 강화되고 있다. 기업가들이 앞장서서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관련 비즈니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 분야의 메이저 기업인 엑손모빌(ExxonMobil)은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연간 배출량 보고서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쉘(Shell)은 2050년까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량을 제로화하고 에너지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65%까지 줄이는 것은 물론, 고객의 탈탄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BP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야심찬 투자, 석유 및 가스 채취 활동으로 인한 배출량 감소 계획과 함께 동종 업계의 거대 기업들과 발맞춰 2050년 순 탄소제로 목표 날짜도 발표했다(정보 공개: Data Gumbo는 Equinor Technology Ventures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탄소 중립 달성을 약속한 많은 기업들이 매년 관련 데이터를 보고서 형태로 공유할 계획이다. 다만 ‘친환경’ 목표에는 약속 이행을 위한 방법이나 관련 정보는 거의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런데 지속가능한 ESG 데이터를 추적하고 축적해 보고서를 생성하려면, 기업에서는 정확하고 감시 가능한 데이터와 지속가능성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기록을 남겨두어야 한다. 블록체인의 역할이 대두되는 이유다.

Focusing On Sustainability Metrics

Numerous companies have publicly declared ambitious carbon neutral pledges — Apple committed to 100% carbon neutrality for its supply chain by 2030; likewise, Microsoft announced its plans to be carbon negative by the same year; Amazon created The Climate Pledge, a group for sustainable businesses to commit to net-zero by 2040, 10 years ahead of the Paris Agreement, currently with more than 50 major companies; Verizon, IKEA, Delta, BP — there’s no shortage of climate promises spurred largely by climate change concerns and investor demands. In asset-heavy industries, momentum is building behind renewable energy, lowering and offsetting carbon, broader sustainability endeavors and energy transition. Operators are setting carbon-reduction targets, looking for ways to reduce emissions and decrease climate-related business risks — ExxonMobil was the first oil supermajor to disclose greenhouse gas emissions data and said that it will provide annual emissions reports. Shell aims to be net-zero on all emissions from manufacturing by 2050 or sooner and to reduce their carbon footprint by 65% on its energy products, and plans to help its customers decarbonize. BP is taking an active stance to help get the world to net-zero and anticipates achieving this for itself by 2050; Equinor announced an ambitious investment in renewables, emissions-cutting from oil and gas activities and alignment with other industry giants on the 2050 net-zero target date. (Full disclosure: Data Gumbo received equity funding from Equinor Technology Ventures.) While many of these companies plan on sharing data reports yearly, these "greener" goals share little information or methodologies about how companies anticipate executing against these pledges. To track and produce sustainable ESG reports, companies should be able to generate accurate, auditable data and accountable records that can prove sustainability improvements. That’s where blockchain comes in.

자동화와 ESG 데이터

블록체인은 오랫동안 인터넷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술로 여겨져왔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과대한 기대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는 참가자, 상대 업체, 공급 업체, 협력 업체 및 고객들이 데이터나 이벤트 기록 등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도록 유지시키는 데 있다. ESG 현황 측정 시나리오에서 블록체인은 공급망 관리 전반에 걸쳐 정확한 데이터의 기반을 제공한다. 블록체인은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감소시키기 위해 필요한 포괄적인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보다 책임 있게 집계하게 하며, 해당 수집된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운영 현장 데이터에 대한 스마트 계약 등을 통해 회사의 공급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수집할 수 있으며 해당 정보와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동화된 거래를 활성화하고 ESG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ESG 성과 보고를 위해 수집하는 데이터는 품질이 고르지 않고 외부 업체에서 수집해 제공하는 데이터의 양도 불충분하다. 더구나 지침이나 공개 범위 등도 통일성 있게 적용되고 있지 않다. 이는 전반적인 ESG 성과를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다. 반면 블록체인은 공급망을 통해 데이터 소스, 측정 및 단절된 형태로 존재하는 상대(업체)의 정보에 접근해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할 수 있다.

Automation And ESG Data

Blockchain has long been hailed as the great beyond of the internet; though one that often gets trapped in its own hype around crypto. The real value of it lies in its inherent ability to retain immutable, auditable records of data and events across participants, counterparties, vendors, suppliers and customers. In ESG measurement scenarios, blockchain provides a foundation for accurate data across supply chain management. Instead of operating on obscure promises from counterparties to engage in better environmental practices, blockchain lends both accountability and accessibility to data aggregation to create a comprehensive picture of the true environmental impact. Insights into a company's supply chain can be collected (potentially through smart contracts for operational field data), and that information and data can then be used to enable automated transactions and capture ESG data. Currently, the variegated quality and quantity of data companies collect for ESG reporting is uneven with insufficient data harvested from third-party providers and a general lack of uniform guidelines or disclosures, according to the Wall Street Journal (paywall). This poses significant challenges to understanding ESG impact overall. Blockchain can reach across a supply chain into data sources, measurements and siloed counterparty information to capture and verify real-world data.

흐름에 올라타라

산업 전반이 환경 개선에 대한 책임을 이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지금, ESG 성과를 달성하려면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자동으로 추적해 개선하는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ESG 자동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와 장애물을 감안해야 한다. 기업의 리더들이 ESG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할 때는 특히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 조직 전반의 지지
• · 변화관리
• · 디지털 전환을 수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착화된 산업(에너지 산업과 유사)
• · 잘못된 데이터 또는 품질이 낮은 데이터
• ·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기능 문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탄력성 및 적응력 향상을 위해 기업들은 ESG 성과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졌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ESG 데이터 측정 자동화의 흐름을 주시하고 동참해야만 한다. 믿을 수 있는 ESG 데이터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탄소발자국을 줄여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기업과 재무 상태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물론 지구촌 전체에 보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