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가 바꾸는 주거생활 트렌드

“기술 발전이 우리 집과 무슨 상관인데?”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간정보와 결합한 인공지능, AR 등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 생활 깊이 스며 있다. 아파트 관리비 비교 분석부터 쾌적한 생활을 위한 플랜테리어까지. 당신이 누리고 있고 누리게 될 생활 속 기술들을 소개한다.

우리집 관리비, 비싼 편은 아닐까?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K-apt
공동주택 즉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매월 내는 관리비 항목을 보며 적절한 금액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한다. 특히 지난겨울처럼 난방비가 크게 오를 때는 더욱 그렇다.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이하 K-apt)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개 홈페이지다. 전국 1만 8천 개 단지의 지역별, 전용면적별, 공급유형별 관리비와 사업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1:1, 1:N 비교도 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다만, 유의할 점도 있다. 예를 들어, ‘테마별 지역별 평균’을 보면 임대아파트의 관리비가 분양아파트보다 25%나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세대 전유부분의 하자와 고장 시 수리·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서 비롯한다. 이렇듯 설명 자료 없이 비용 측면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단점은 있지만, 관리비 누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K-apt 홈페이지 바로가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K-apt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주소: http://www.k-apt.go.kr
제공 정보: 관리비, 유지 관리 이력, 입찰 정보, 외부 회계감사 결과 등

인공지능 로봇이 쓰레기를 분리수거 한다고?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분리수거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귀찮을 때가 많다. 집 안에 설치된 생활폐기물 배출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 분리수거를 대신해 준다는 기술 개발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기업 엔백(ENVAC)과 모든 분야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집하시스템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결과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스템은 아파트 각 세대나 층별로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진공 흡입을 통해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보내주는 장치다. 다만 이전에는 음식물과 일반폐기물만 버릴 수 있어 아쉬움이 컸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버리면 무인로봇이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폐기물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구상 중이다. 종류별로 분리된 폐기물이 적합한 재활용 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송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도 세웠다.

3D로 즐기는 플랜테리어

초록도시 AR

식물 인테리어 다시 말해 ‘플랜테리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집에 어울리는 식물이 무엇일지,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대뜸 화분을 집에 들이기는 부담스럽다. 3D 식물 배치 앱 초록도시 AR은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식물을 3D로 시각화하고 증강현실(AR)로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는 앱이기 때문이다. 초록도시 AR 앱에서는 원하는 공간에 식물을 직접 배치해 공간이나 기존 식물들과의 조화를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 배치된 식물을 클릭하면 스토어앱과 연동해 바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록도시 AR과 연계된 초록도시 앱에서는 식물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도 마련돼 있다.

• 앱 다운로드: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초록도시 AR’ 검색
• 제공 기능: 식물 검색, 식물 배치, 커뮤니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