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산업, 디지털 미래를 빚어내다

정리.편집실

집안에 있는 냉장고와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은 서로의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고 신호를 주고 받을까 혹은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무인 배송 드론 등은 정확한 위치를 어떻게 찾을까. UAM, 드론 등에 힘입어 인간의 활동 무대가 입체화되고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되기 시작한 시대, 주소산업 역시 ‘디지털화’되어야 하는 이유다.

※ 본 내용은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주소가 바꿀 미래 사회와 산업』에서 발췌 · 편집한 것입니다.

주소산업, 표준이 필요하다

표준이란 ‘우리가 그렇게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흔한 사례로 언급되는 콘센트의 모양도 표준에 따라 만들어졌다.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다. 스마트폰도 표준이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멀리 떨어진 사람과 통화하고,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웹사이트를 브라우징하는 것 모두 스마트폰과 통신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사람들 사이의 합의에 기반을 둔 표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표준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에서까지 이미 뗄 수 없는 핵심 개념과 구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산업 표준은 다양한 산업 전 분야의 제품과 관련된 제작방법, 성능 및 시험 등에 대해 규정한 표준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산업 표준과 주소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주소는 사람들의 거주지나 토지의 위치 등과 같은 의미를 바탕으로 대상 공간을 식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로명 주소나 지번 주소는 하나의 건물 등을 특정하고 위치를 명시하기 위해 이미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 주소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장치나 기기들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어떠한 대상을 식별하는 주소정보를 동일한 관점에서 만들고, 만들어진 주소를 같은 의미로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소정보의 의미와 구성에 대한 산업 표준이 필요하다. 주소를 만들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합의에 기반을 둔 표준이 필수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주소는 그 태생부터 표준화가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 없는 데이터다. 그래서, 우리는 주소개념을 바탕으로, 대상을 식별하기 위해 제정되어 사용되고 있는 많은 표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주소의 개념과 구성은 ISO TC211의 표준을 따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위치 표현, 그 공간에 존재하는 건물, 도로, 다리, 터널, 하천, 지형, 시설물 등과 같은 여러 지형지물들에 대한 표현의 표준화를 논의하는 ISO TC211 Geographic Information은 만국 우편 연합(Universal Postal Union, UPU)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주소의 개념적 구성 등에 대한 내용을 19160 표준 시리즈로 제정해오고 있다. ISO 19160에서는 주소의 주요 사례로서 우리나라 주소체계와의 연계도 언급한다.
유통 및 물류 등과 관련하여 상품 또는 거래처의 식별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바코드, QR코드 등도 GS1Global Standards No.1에 의해 제정된 표준이다. 이 외에도 식별자 형태를 규정하고자 하는 표준화 사례들은 매우 많다. 무언가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자 하는 주소 또한 산업표준에서 다루고자 하는 중요한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접점에서의 ‘식별’과‘ 지정’이라는 요소를 주소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잠깐 시간을 내어 주위를 살펴보자. 우리의 주변에서 표준화된 주소가 얼마만큼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서로 얽혀있는지. 구분과 식별을 위한 표준화는 이미 우리의 일상이다.

사람이 이해하는 주소와 일대일로 매칭이 가능하고,
이미 기계와 ICT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주소로 바코드를 꼽을 수 있다.
바코드는 상품의 이름, 이미지, 생산자 등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바코드를 표준화하고 관리하는 곳은
GS1 국제표준기구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주소가 필요하다

사람이 이해하기에는 어렵지 않은 주소지만 기계나 ICT 시스템에게는 다른 문제다. ‘서울’만 하더라도 ‘서울특별시’, ‘서울시’ 등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소를 표현한다. 주소를 표현하는 방식이 수백 가지가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디지털화된 기계와 ICT 시스템은 표준화된 주소 표현 방식을 선호한다. 주소를 잘못 인식할 오류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기존의 주소와 더불어 기계 역시 사용하기 편한 주소, 즉 디지털 주소가 필요한 이유다.
그럼 디지털 주소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사람이 이해하는 주소와 일대일로 매칭이 가능하고, 이미 기계와 ICT 시스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주소로는 바코드를 꼽을 수 있다. 바코드는 상품의 이름, 이미지, 생산자 등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바코드를 표준화하고 관리하는 곳은 GS1 국제표준기구이다. GS1은 상품코드(Global Trade Item Number, GTIN) 뿐만 아니라, 총 13가지의 국제표준 식별코드를 제공한다. 그 중 GLN(Global Location Number) 국제표준 위치식별코드는 디지털 주소로 쓰기에 가장 적합하다. GLN은 글로벌 유통물류산업에서 공장, 창고, 마트 등의 위치를 식별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GLN은 병원 건물, 병실, 수술실 등의 위치 식별자로도 활용되는 한편, GS1 대표적인 적용 분야인 비즈니스와 전문 산업 분야, 웹 데이터 사실 표준인 Schema.org와 실내외 공간정보 표준인 BIM, GIS에도 활용된다. Schema.org의 ‘Place(장소)’란 클래스는 주요 위치식별자로 좌표, 주소, GLN, 세 가지를 속성으로 가진다. 또한 국제사실표준기구에서 만드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 표준에서도 건물의 식별자로 GLN을 사용한다. 실외공간 정보 표준인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의 GIS 표준에서도 글로벌 위치 식별자로 GLN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GS1 국제표준기구의 혁신 연구소인 KAIST의 Auto-ID Labs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시범사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주소를 디지털 주소인 GS1 GLN 식별코드로 매핑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 주소는 현재 행정안전부의 주소체계고도화 사업과 주소 기반 자율주행배송로봇 사업을 통해서 송파구의 석촌호수, 잠실역, 강남구 양재천의 자전거도로, 인천의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대전의 KAIST 본원에 적용되었다.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에코 델타 시티에 건설된 스마트빌리지에도 디지털 주소가 시범 적용되었다.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인 시흥시의 863개 모든 버스 정류장 역시 마찬가지다.
디지털 주소는 스마트시티와 같은 혁신성장 산업에서 주요 공통 식별자로 활용되어야 한다. 디지털 주소의 실시간 관리와 유지보수, 그리고 식별체계 거버넌스의 작동이 중단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주소는 ISO 19160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 국가가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GS1 GLN도 ISO/IEC 6523이란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어, 주소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전 세계 사회와 산업이 광속으로 디지털화(化)되고 있는 요즘이다.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유일한 위치를 보장하는 GPS 좌표, 그리고 사람이 인식하는 논리적인 위치식별자인 주소, 그리고 기계와 ICT 시스템이 인식하는 GS1 GLN 디지털 주소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그곳의 모든 것, 증강주소에 담는다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릴 날도 멀지 않았다. 배터리의 효율이 좋지 않은 겨울에는 전기차 운전자들은 목적지와 함께 배터리의 충전 상태와 충전소 위치를 함께 챙겨야 한다. 가는 도중에 얼마나 많은 언덕과 내리막이 있어서 회생제동(보조 브레이크의 일종으로, 차를 정지하는 운동 에너지를, 발전에 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제동력을 얻는 브레이크)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지, 노면의 상태는 마찰력이 높은지, 기온은 어떤지 등의 상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목적지 전에 들려야 하는 급속충전소가 어디 있는지도 알아야 하고, 동선을 해치지 않으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도 확인해야 한다. 충전 소요시간까지 안내해주는 앱도 챙겨야 한다. 이 앱은 충전기가 설치된 주소와 충전기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며, 현재 비어 있는 충전기는 몇 대인지, 그 충전기가 완속인지 급속인지도 알려주며, 내가 가진 멤버십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 준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 무료 공영주차장이면 좋겠지만, 저렴한 유료 주차장도 나쁘지 않다. 시간당 요금과 종일 요금을 비교해서 근처 적당한 유료 주차장 하나를 찾았다. 그런데 아뿔싸,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이다. 바로 옆, 조금 비싼 주차장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하다. 거기에 차를 대고, 볼 일을 보러 간다.
전기차 충전소, 주유소, 주차장, 병원, 약국, 모텔, 호텔, 맛집, 부동산 호가와 실거래가, 매매/전세 여부 등 모든 장소와 정보들은 저마다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 장소들의 상태 정보는 주소로 대표되어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고 대표로 사용할 수 있는 주소가 있음에도, 서비스 제공자들이 각각의 대푯값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리 넓지 않은 대한민국 땅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라도, 각 장소의 리얼타임 상태 정보를 주소로 모아서 공유해야 한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변하지 않고’, ‘공유하기 쉽고’, ‘나라가 보증하는’, ‘주소’라는 정보에 실어 나를 수 있어야 한다.이 ‘증강된 주소(Augmented Address)’ 정보가 공유될 수 있어야만, 주소를 이용하는 세상도 변화할 것이다.

디지털 트윈에 주소를 심자

국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인 시흥시에 시범 구축된 디지털 트윈에는 ‘ONS’란 메뉴가 있다. 이 메뉴를 선택하면, 디지털 트윈 3차원 공간에 863개의 시흥시 버스정류장 모두가 표시된다. 그중 관심 있는 버스정류장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버스 정류장의 버스 도착정보, 주변의 관광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의 버스정류장 오브젝트는 디지털 주소로 매핑된 사물주소를 속성으로 가지고 있다. 디지털 주소를 열쇠로 하여, 시흥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공유 플랫폼에 등록된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지자체 뿐만 아니라, 기업, 시민들도 자신이 만든 다양한 서비스를 서비스 공유플랫폼에 등록할 수 있다. 그 서비스를 전 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도 있다. 도시가 자신의 주소 자원을 시민과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셈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공간을 가상의 공간에 쌍둥이처럼 옮겨 놓고, 현실의 정보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시화해준다. 사용자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현실과 양방향 소통도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현실의 문제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어 실패를 예방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현실 세계를 개선해 나가게 한다. 주소 역시 마찬가지다. 디지털 트윈 상에 쌍둥이처럼 존재하는 건물이나 사물, 공간에 디지털 주소를 부여하고, GS1의 디지털링크 기술을 활용하면, 관심 있는 주소에 연결된 인터넷의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인터넷의 정보와 서비스가 주소라는 속성을 가지고, 디지털 주소를 통해 미리 연결되어 있음을 전제로 한다.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의 선도 기업들은 자사만의 관련 기술과 구현 도구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이들 각 기업이 가진 공간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엔진은 상호 호환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 기업의 특정 솔루션에 록인(lock in)된다면, 향후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실내와 실외 공간정보 표준인 BIM과 GIS 표준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BIM과 GIS의 경우에는, 건축물의 오브젝트를 모델링할 때, 디지털 주소를 공간정보모델에 반영하여 공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서비스의 공유에 주소를 주 식별자로 활용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사물에도 주소가 붙어야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은 사물(Thing)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한 것을 말한다. 기존의 인터넷은 서버와 같은 시스템들과, 웹 페이지나 문서 등과 같은 자원들을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사물인터넷은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청소기 등과 같은 실내 가전제품뿐 아니라, 신호등, 가로등, 카메라, CCTV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설물, 그리고 드론, 모바일 단말(핸드폰) 등과 같은 다양한 장비 및 장치들을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 그대로 모든 것들의 인터넷, 만물인터넷이다. 문헌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는 1999년 P&G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하는 캐빈 애시턴(Kevin Ashton)이 처음 사용했다는 언급들이 있다. 캐빈은 P&G에서 판매하는 비누, 샴푸, 칫솔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를 붙여 제품들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제품을 보다 수월하게 관리, 유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RFID란, 특정 주파수를 이용하여 ID식별자(Identifier)를 식별하는 방식들을 말한다. 흔히 ‘전자태그’라고도 불린다. 일종의 ‘전자 바코드’인 셈이다. 사물인터넷 개념은 정보를 전달하는 다양한 통신방식의 개발 및 적용,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차 확대되어 간다. 공장에서는 공장의 다양한 기계장치들과 센서들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게 되고, 건물에서는 건물 내 다양한 센서들(예: 화재감지기, 온습도 감지기, 조도감지기 등)과 다양한 제어장치를 연결하면서 사무자동화를 이루어 가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이 집에 적용되면,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무선청소기, 보일러, 조명 등과 같은 많은 가전기기 및 설비들도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른바 ‘홈네트워크’다. 공장에서나, 건물에서, 그리고 우리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연결은 바로 사물인터넷에 바탕을 둔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을 구현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주소다. 우리가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을 이용해서 특정 웹 페이지를 지정하듯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많은 수의 사물들을 각각 유일하게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많은 수의 센서들과 장치들을 제어할 수 있다. 우리가 제어하고자 하는 대상 사물을 특정할 수 없다면 사물인터넷은 제대로 구성될 수도, 운영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사물들을 위한 주소는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구성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사물들은 매우 많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모든 형태의 사물들과 장치들이 연결될 수도 있고, 무한하게 확장될 수도 있는 게 기본 개념이라서다. 수년 전의 사물인터넷 관련 자료에서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의 수가 이미 지구에 있는 인구의 수를 넘어 섰다’라는 얘기도 나왔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네트워크다. 사물인터넷의 주소 또한 그러한 규모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물인터넷을 위해 사용되는 주소체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의 크기와 기존 인터넷의 연계 등을 고려할 때, 사물인터넷의 주소체계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IPv6 다. IPv6는 기존의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를 확장한 것으로, 128비트 크기를 가진다.
약 3.4x1038개(340,282,366,920,938,463,463,374,607,431,768,211,456개)의 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IPv6 주소체계는 인터넷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의 논의를 통해 표준화되었다.
나와 내 주변에서 지금 몇 개의 주소가 사용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핸드폰, 노트북, 시계, PC, 패드. 거기에 냉장고, 세탁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텔레비전 등이 떠오른다.
이처럼 우리는 이미 수많은 사물주소를 사용하며 사물인터넷 안에서 살고 있다. 모든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