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전문칼럼

해상구조 이제는 드론이다

해상구조 이제는 ‘드론’이다

Writer. 장연훈(주식회사 숨비 연구개발센터장)

드론은 하늘에서 바다를 폭넓은 시야로 조망하며 정찰 촬영할 수 있어, 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요원 보다 현장에 빠르게 출동하여 발 빠르게 대처 후 구조요원으로 하여금 인명을 구조하게 할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해상 구조에 있어 드론은 사람이 직접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해상에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구명 장비를 전달하는 일은 1분 1초를 다루는 일이다. 빠른 상황 파악 및 현장 도착, 구명장비를 투하하여 골든타임을 연장하여, 구조되기까지의 적절한 대처를 담당할 수 있는 드론이 해상구조 분야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최초의 해상인명구조 드론

2018년 1월, 호주 시드니 북부의 레녹스 헤드 해안에서 수영을 하던 10대 소년 두 명이 파도에 휩쓸린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바로 해상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호주 해상구조대는 사고의 시급함을 파악하고 바로 해상구조 전용 드론을 출동시켰다. 구조 장비를 매단 드론은 70초 만에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드론은 소년들에게 구조용 부력장치를 떨어뜨렸고, 소년들은 이 장비를 붙잡고 해안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드론이 바다에 빠진 소년들에게 접근하는 동안 구조대원들은 근처로 이동했고, 소년들을 기다려 무사히 구조를 완료할 수 있었다.
당시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는 당시 상황을 담았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드론으로 바다에 빠진 인명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이 급물살에 떠내려가는 두 소년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현장 상황 영상을 구조대원들에게 전송했기 때문이다. 구조대원들은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 장비를 떨어뜨릴 위치를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조 장비는 정확하게 두 소년에게 전달되었고, 이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드론을 활용한 최초의 인명구조 장면(드론 촬영 영상)

구조대원보다 빠르게 도착하는 드론

드론은 재난 재해 안전관리에 효과적이다. 건물 붕괴 현장에 드론을 띄우면 사고 장소의 면적과 흙의 양을 산정하는 등 방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산사태가 난 곳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도달할 수 없는 곳에서 실시간 영상을 보여 줄 수 있고, 다양한 계산을 통해 후속 조치에 필요한 데이터도 모을 수 있다. 드론은 실시간으로 시각적인 정보를 관제센터로 보내 줄 수 있다. 드론을 바다에서 활용하면 더 큰 장점을 취할 수 있다.
바로 이동 시간이다. 바다에서의 사고 발생시 익수자의 골든 타임은 4분이다. 해상구조 전문가에 따르면 “익수자 발생 후 2분이 경과하면 호흡확보를 위해 패닉상태로 허우적이게 되고, 4분이 경과하면 부력을 유지한 채 의식을 잃고 행동이 멈추는 상태가 발생하고, 5분이 경과 되면 뇌손상이 시작 된다.”고 한다.

이 골든 타임 안에 구조되지 않는다면 뇌에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아 급격히 죽어가게 된다.만약 호주의 구조대원들이 바다에 보트를 띄우고 두 소년이 빠진 위치까지 접근했다면 얼마나 걸렸을까. 전문가들은 대략 5~6분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번에 호주에서 드론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70초에 불과했다. 선박 전복이나 해일, 급류 등으로 사람이 물에 빠진 사고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여 조치를 취하느냐 즉,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사고자의 생명이 달려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는 것보다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골든 타임 안에 구조되지 않는다면 뇌에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아 급격히 죽어가게 된다. 만약 호주의 구조대원들이 바다에 보트를 띄우고 두 소년이 빠진 위치까지 접근했다면 얼마나 걸렸을까. 전문가들은 대략 5~6분 정도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번에 호주에서 드론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70초에 불과했다. 선박 전복이나 해일, 급류 등으로 사람이 물에 빠진 사고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여 조치를 취하느냐 즉,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사고자의 생명이 달려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는 것보다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해상구조 드론이란

해상구조용 드론은 해상에서 직접 지상으로 사람을 옮겨주는 비행체가 아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구명장비를 투하 후 골든타임을 연장하게 해서 출동한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물밖으로 나올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드론이다.
이에 따라 해상구조용 드론은 해상정찰용 드론과 해상인명구조용 드론으로 나눌 수 있다. 해상정찰용 드론은 경계, 정찰, 촬영을 주요 임무로 하고, 해상인명구조용 드론은 구명장비를 장착하고 현장으로 날아가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한 드론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드론관제센터가 필요하다. 드론관제센터에는 드론 조종자가 위치하여, 사고 지역에 대한 정찰 정보수집하고, 인명구조 상황을 파악하여 공유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해상구조 드론이 가야할 길

우리나라에는 한국재난구조단이 ㈜숨비의 해양인명구조드론 S-200을 도입하면서 올해 여름부터 해상 구조용 드론이 본격적인 구조 활동에 나서게 된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드론으로 호주와 같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육지에서 이착륙하는 드론을 해상 사고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선박 이착륙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해양오염이나 기타 해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해양 감시 시스템은 해양 드론이 가야할 분야이기도 하다. 대형 해난사고에 대비하여 더 많은 구명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더 오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 기술도 개발돼야 한다. 제도적으로도 드론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드론 조종 자격자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언제 있을지 모를 긴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수색·구조작업 시에 드론이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4차산업혁명 위원회”의 드론 관련 규제, 제도 혁신을 위해 관련업계의 규제관련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가며, 발빠르게 관련법과 규제를 정비하는 중이라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