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전문칼럼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동향

자율주행자동차 지원을 위한 협력형 ITS 분야(ISO/TC204 WG18) 국제표준화 동향

Writer. 박유경(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책임연구원)

1. 머리말

자율주행자동차의 센서 인식범위는 그리 넓지 않다. 자동차가 도로상에서 모든 정보를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여 모든 상황에 적절하게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최근 이러 한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반의 협력형 ITS(Cooperative ITS, C-ITS) 기술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 3단계 이상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인프라 시스템과의 기술연계가 동반되어야 한다.

C-ITS 기술은 자동차가 주변 도로의 다양한 상황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인지·판단 상황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ITS-Station(차량, 센터, 인프라, 단말기)간에 정보를 공유하여 자율협력 주행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안전성 증가, 이동 효율성 증가, 에너지 절감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ISO/TC204 WG18(C-ITS)의 표준화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2. 국외 C-ITS 표준화 추진 동향

2.1 유럽

유럽은 전 유럽지역에서 C-ITS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C-ITS의 표준화 위임명령(Mandate) M/453을 발의(2008.10.6.)하였으며, 유럽전기통신표준위원회(ETSI)와 유럽표준위원회(CEN)에서 C-ITS 표준화를 추진하였다. M/453은 C-ITS 시스템 적용을 위한 표준화 업무 설명과 실행을 위한 준비사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ETSI와 CEN은 다음 내용과 같이 C-ITS 시스템 호환성 유지를 위한 정보/무선통신 기술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였다. 최근 유럽표준화기구는 C-ITS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이 완료됨에 따라 “Urban ITS 분야”에서의 다수단 교통정보, 교통관리 및 도시물류에 대한 지침 2010/40/EU 제8조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유럽표준 및 표준화 결과물의 초안을 요청하였다(2016. 2. 12. 브뤼셀 합의).

2.2 미국

미국은 VII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DSRC 메시지 셋(SAE J2735), DSRC/WAVE 통신 규격(IEEE 802.11p, IEEE 1609.x)을 표준으로 개발하였으며, 유럽과 미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유럽 표준과 조화(Harmonization)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교통부는 연구혁신기술국(RITA, Research and Innovative Technology Administration) 산하에 ITS공동 프로그램 사무소(JPO, Joint Program Office)를 설립하는데, ITS JPO는 다양한 관계 기관간의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산업계 표준에 기반한 의견일치를 촉진하는 리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표준 준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3 일본

일본은 자국내 표준만을 고려하였으나, 최근 ITS 표준화위원회(ITS National Committee)를 통해 ISO/TC204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한 C-ITS의 글로벌화를 위해 ITS 연구개발 주체인 유럽 EC의 정보사회/미디어 총국, 미국 교통부의 연구혁신기술국과 2009년 상호협력양해각서(MOC)를 체결하였으며, C-ITS의 연구 및 표준화 추진을 위해 3개의 특별전문위원회와 6개의 작업반(Working Group)을 설치하여 통신규약, 보안, 메시지 등에 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3. ISO/TC204 WG18 설립 및 C-ITS 국제표준화 추진 현황

2009년 9월 바르셀로나 ISO/TC204 총회에서 C-ITS 국제표준화 촉진과 유럽 CEN/TC278과의 공동활동을 위해 신규작업반(WG18, C-ITS) 설립이 의결되었다. 이와 함께 유럽은 2010년 10월 M/453을 통해 ETSI TC ITS와 CEN/TC278이 C-ITS 표준화를 담당하도록 결정하였으며, 비엔나 협약에 의거 CEN은 C-ITS를 위한 WG16을 설립하고 ISO/TC204와 협력하여 표준화를 추진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CEN/TC278 WG16과 ISO/TC204 WG18은 공동의장을 선출하며, 일반적으로 회의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2010년 4월 ISO/TC204 뉴올리언스총회에서 WG18은 C-ITS 표준화를 위한 국제협력과 단일화(Harmonization)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선언하고, 2011년 표준화 논의를 위한 DT(Drafting Team) 2~7을 신설하였으며 본격적으로 C-ITS 표준개발을 담당하게 되었다. 현재는 다음 그림과 같이 SWG 2개, DT 7개, 기타 2개로 구성되어있다.

– SWG1 : C-ITS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 표준과의 조화 작업을 지원하며, 중복 표준의 개발 및 적용을 방지하는 작업을 진행 (EU-US-JP 조화 진행 중)
– SWG2 : 현존하는 표준들과 향후 C-ITS 표준들 간의 갭을 식별하고, 새로운 워킹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해당 표준들 간의 중복 여부를 분석
– DT에서는 각 해당 분야 표준개발을 담당

그림 2. WG18의 표준화 작업 구성

WG18에서는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C-ITS 분야의 신규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고, 둘째는 C-ITS 기술(ICT, 자동차 융합기술) 특성에 따라 기존 WG과의 조정 및 표준화 촉진 지원활동을 수행한다. <그림 3>은 DT별 표준화 업무 및 내용을 설명한다. DT에서 개발하고 있는 C-ITS 표준은 아래의 표와 같다.

최근 WG18에서는 개발된 표준을 통해 C-ITS 분야의 표준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C-ITS 관련 표준차이/중복성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으며, 사용자를 위한 웹기반의 툴킷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다(htg7.org). 이미 메시지에 대해서 국제조화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미국 SAE가 개발한 SPaT(신호정보), MAP(지도정보)의 경우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논의가 이루어 진 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각각 할당되던 C-ITS 서비스 아이디를 공통으로 할당하고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기관별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2016년 ISO/TC204 WG18 의장이 간사를 맡아 임시적으로 공통ID를 할당요청을 받아 처리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