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과 국토를 잘 이해하고, 우리의 삶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한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공간정보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는 존재한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이들, 이들의 꿈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푸르다.

사람을 향하는 공간정보, 밝은 내일을 열다

공간정보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확장된다. 지상에서의 측량을 통해 제작되던 종이지도는 항공, 인공위성에 기반을 둔 디지털 지도로 발전했고, 여기에 IT 기술과 인공지능이 더해지면서 공간을 담는 지도도 3차원 형태로 바뀌고 있다.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는 그 변화 속도에 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3년 지구정보공학과로 시작해 2012년에는 공간정보공학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2015년에는 학과 통합을 통해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날로 발전하는 공간정보의 흐름에 맞춰 환경과 에너지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의적인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인간, 시간, 공간은 우리 삶을 있게 하는 세 가지 축이다. 공간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진다. 그렇기에 공간정보는 단지 물리적인 공간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간을 이루는 환경, 문화, 산업, 그리고 사람들과 결을 같이 한다.
염재홍 교수는 공간정보에 환경과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배움의 깊이와 넓이가 확장되었다고 정리한다. 나아가 항공우주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더 깊고 넓은 시각으로 사고하고, 다양한 분야에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학문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학문의 목표여야 하는 거죠.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는 공간정보를 모으고 가공하는 절차를 통해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더욱 합리적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배움터입니다. 특히 우리 국토를 구성하는 주된 요소인 환경, 에너지와의 통합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가치를 더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강의실을 넘어 배움은 계속된다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는 ‘강의실에서 배우는 지식’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 매 학기 수업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학문의 목적’을 명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무엇을 더 배우고 준비해야 할지를 깨닫게 된다.
GIS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염재홍 교수의 수업에서는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장 적절한 장소를 찾는 솔루션을 도출하기도 했으며, 배태석 교수의 수업에서는 GPS 관측소 데이터를 통해 지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하고 지진 등의 재난재해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동천 교수는 항공사진과 AI를 융합해 3차원 모델링을 구축하는 수업을 진행했는데, 지난 학기에는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데이터를 통해 세종대학교의 3차원 모델링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 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모색할 수 있었다. 공간정보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기반이 되었던 것이다.
한편,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융합 교육은 학생들이 환경 ICT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 수상 등 다양한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발판이 됐다. 제1회 한국국토정보대상 공모전 국토정보 활용 부분에서는 ‘로드킬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간정보와 환경 문제를 결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년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하는 ‘공간정보아카데미’에도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데,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전원 취업’이라는 값진 결과도 얻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배움의 길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졸업생들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같은 관련 공기업뿐만 아니라, 공간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 분야 전반에 진출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상청이나 포털 사이트, IT나 영상 관련 기업 등 이들이 진출하는 분야는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교수진 역시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의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염재홍 교수는 GIS 선도 기업에서 연구소장까지 지낸 국내 GIS 분야를 이끄는 전문가다.
배태석 교수 역시 GPS와 국내 측지 소프트웨어의 최고 권위자이며, 이동천 교수는 평생을 사진 측정 분야를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애쓰는 참된 스승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교수진들이 여전히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방법은 보다 정밀하고 다양해졌으며,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 역시 날로 변모하고 있다. 종이지도가 3차원 데이터로 가공되어 스마트폰에 담기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결합해 가상 현실이 마치 실제 세계처럼 인식되는 요즘, 배태석 교수는 “공간정보 분야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교육 역시 과거의 이론에 멈춰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교수진이 꾸준히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인공지능과 공간정보를 접목한 수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의 무한 확장, 그 시대를 이끌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천 교수 역시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가 학생과 교수가 함께 배우며 자라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십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왔지만 여전히 학생과 같은 자세를 잃지 않는 이유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공간정보라는 분야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고요. 학생들 역시 배움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우리 학과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길 바랍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교수진 역시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의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염재홍 교수는 GIS 선도 기업에서 연구소장까지 지낸 국내 GIS 분야를 이끄는 전문가다. 배태석 교수 역시 GPS와 국내 측지 소프트웨어의 최고 권위자이며, 이동천 교수는 평생을 사진 측정 분야를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애쓰는 참된 스승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