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국토에 대한 고정밀 위성영상을 촬영하고, 이렇게 수집된 위성정보의 다각도 활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한걸음 앞당길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선보인 국토위성센터, 그동안의 태동 과정과 함께 앞으로의 할 일을 짚어본다.

무궁무진한 활용 가치를 담은 고정밀 위성정보

국토위성센터의 시작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사업에서 비롯되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성산업의 발전과 공공분야 수요 충족을 위해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사업을 착수했고, 고정밀 국토관측위성 2기를 각각 2020년과 2021년 발사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국토관측위성의 활용 전담 조직으로 선정되었으며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국토위성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지난 2018년에 건축 설계와 승인을 마치고 2019년 2월부터 수원시 소재 국토지리정보원 내 착공에 들어가 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10월에 준공에 이르렀으며 국토위성센터 운영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했다.
국토위성센터는 국토관측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영상의 수집, 처리, 저장, 분석, 공급, 지원 기능을 위해 전산시설, 업무시설, 운영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위성영상 정보를 체계적으로 생산·관리·공급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위성영상을 제공할 관련 인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국토위성센터는 국토관측위성에서 촬영한 위성영상을 수집하여 사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공간정보로 가공 및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토위성센터에서 제공된 공간정보는 국토의 체계적인 이용과 관리, 한반도 국토통합 개발을 위한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등 공공부문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재난재해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위성정보에 기반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토위성센터 개소식 이모저모

지난 11월 1일 국토위성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과 이명희 국방부 지리공간정보단장 등 국토위성과 관련된 주요 귀빈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국토위성센터 개소 과정과 함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서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이번 국토위성센터 개소를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관측위성의 전담 활용기관으로서 위성 발사 시점에 맞춰 철저하고 내실 있는 사전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토관측위성 수요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위성 활용의 공공분야 수요 충족과 공간정보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