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1997년, 지리정보공학과로 첫발을 내디딘 공간정보공학과는 지난 22년간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산실로 거듭났다.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출신 인재들이 현장을 주름잡고 있다.

실무형 인재를 기르는 요람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선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가 주인공이었다.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4차 산업의 첨단기술과 공간정보기술을 융복합한 혁신기술을 전시하는 자리.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행사 관람객의 현장 투표를 통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관에게 수여하는 ‘CS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김동문 교수, 김의명 교수, 학과장 오충원 교수, 박재국 교수

2008년부터 스마트국토엑스포에 12회 연속 참가한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대상, 최우수상을 포함해 20회가 넘는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박재국 교수는 “이번 수상은 관람객이 직접 선정해주신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수상 소감을 남겼다.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1990년대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1997년 지리정보공학과로출발했다. 그 후 GIS공학과를 거쳐 2018년에 지금의 공간정보공학과로 자리를 잡았다. 몇 차례 명칭은 바뀌었지만 학과장인 오충원 교수는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를 ‘충남지역의 공간정보 허브’라고 소개했다. 매년 9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중부권 GIS교육거점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공간정보 융복합 특성화 대학원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산학연 협력 과정 역시 활발해 공간정보 분야에 있어 남서울대학교는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셈이다.
오충원 교수는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가 고수하는 가치는 사회적 요구에 따른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단순히 지식으로만 남는 것이 아닌, 현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함양하고 공간정보산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역군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에 따라 기술의 발전과 변화를 앞서 나가는 데 주력하지요. 최근에는 QGIS(데이터 뷰, 편집, 분석을 제공하는 크로스 플랫폼 프리-오픈소스 데스크톱 GIS 응용 프로그램) 및 사진 측량과 더불어 드론을 통한 공간정보 운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매년 9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중부권 GIS교육거점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공간정보 융복합 특성화 대학원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최첨단 장비와 우수 교수진의 시너지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가 다른 대학교와 차별화 되는 지점은 여럿이다. 그중 초경량무인비행장치 다시 말해 드론을 활용하는 측량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관심도 또한 높다. 최신 드론 장비만 해도 40여 대에 달하며 대당 5,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도 준비되어 있다. 장비의 여유가 많아 교수와 학생의 1대1 수업이 가능하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드론을 대여한 후 집에서도 연습이 가능하다. 남서울대학교의 모든 학과 중 공간정보공학과의 장비 구입비가 가장 높은 것도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습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국 최초로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나윤재(18학번) 학생이 육군 드론 특기병으로 최종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만큼, 공간정보공학과 교수진 역시 부단히 노력하며 최신기술을 제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에 맞춰 교수진 역시 자기개발을 이어가는 것이다. 20시간 이상 드론 비행을 수료하고 초경량 비행장치 자격증을 취득하는가 하면 모바일이나 사물인터넷 같은 분야로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동문 교수를 주축으로 공간정보공학과 교수진들은 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간정보 관련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선 자격증이 필수. 방학이 되면 학생들을 위해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사, 지적기사 등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대비반을 무료로 운영한다. 교수진은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고, 학생들은 4주 동안 기숙사 및 식비를 일부 지원 받으며 수업에 매진한다. 참여 인원 중 자격증 취득 비율이 90%에 달해 자격증 대비반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출신 인재들은 현업에 즉시 투입 가능할 만큼 실무 경험이 풍부해 기업에서 환영받고 있다. 이는 매년 취업률이 80%에 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간정보DB 구축이나 항공사진 측량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지적직 공무원, 연구원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정보공학과 출신 인재들이 활약하는 중이다.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를 통해 졸업하기 전부터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많다. 박재국 교수는 “우리 학과 졸업생들은 책임감도 강하고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취업 시즌이 아닌데도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을 소개시켜달라는 연락이 많이 옵니다. 우리 학과 출신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요.”
탄탄한 교육 과정을 통한 인재 배출은 곧 나눔의 선순환이 되어 후배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지난 2월과 6월,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과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성공 비법을 전수하는 자리를 개최한 것.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재직 중인 동문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후배들을 만났다. 선배는 후배가 현장 맞춤형 인재가 되도록 멘토링을 진행하고 후배는 선배를 통해 취업 노하우를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뿐 아니라 연구원으로서의 길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대학원까지 연계되어 있어 심도 깊은 연구가 가능하다.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 중인 권상일 씨 역시 전문성을 더욱 기르고자 대학원에 진학한 경우다. “공간정보공학과는 희소성이 있는 만큼 자신이 열심히만 한다면 미래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최신의 장비와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학과 졸업생들은 책임감도 강하고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취업 시즌이 아닌데도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학생들을 소개시켜달라는 연락이 많이 옵니다. 우리 학과 출신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공간정보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데이터로 꼽힌다. 5G 시대를 맞은 만큼 모바일 환경에서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수집 및 개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최근 대대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공간정보 관련 기업 관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전공과목 개설에 반영한 것이다. 일방적으로 교과목을 구성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닌, ‘소통’에 중점을 두어 공간정보공학과가 학생과 현장의 다리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금보다 실무 교과목이 강화되길 원하고, 기업 담당자들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함양하기를 원합니다.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는 곳인 만큼, 학생과 기업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2020년부터 실행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을 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실무형 인재가 만들어갈 공간정보의 미래가 바로 이곳에서 자라나고 있다.



학생들은 지금보다 실무 교과목이 강화되길 원하고, 기업 담당자들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함양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