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공간정보 서비스에
주력할 것

국 토 지 리 정 보 원
유기윤원장

지난 5월 31일 국가 공간정보를 총괄하는 국토지리정보원장으로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가 취임했다. 신임 유기윤 원장은 1987년 기술고시에 수석 합격하여 철도청과 건설교통부에서 12년간 재직하였으며, 2000년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대통령상,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간정보 매거진에서는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 공간정보의 향방과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 보았다.

Interview. 편집부 Photographer. 이상섭

신임 국토지리정보원 유기윤 원장

연세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위스콘신매드슨대학교 도시정보시스템 박사
(前) 건설교통부 도시국 사무관
(前) 건설교통부 서기관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부회장, 편집위원장
국토해양부 미래기술위원회 위원

국토지리정보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맡게 되신 소회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취임하면서 많은 분들의 축하와 기대를 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 신분이었지만, 사실 그 이전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직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서기관을 마지막으로 당시의 건설교통부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공직자와 교수로서의 지난 30년 기간을 돌아보면 공간정보와 깊은 인연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대학원에 재학할 당시 항공사진과 디지털 지도를 보면서 느꼈던 신선한 감동은 그 이후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 토지국, 도시국에 재직할 때 실무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전문성을 기르고자 하는 바람으로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계속해 서울대학교에서 관련 기술의 개발과 교육을 수행해 왔습니다.
공간정보와의 지난 30년 인연이 이제 국토지리정보원이라는 중추적인 정부기관의 장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기회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공간정보 분야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지도제작 외에도 국토지리정보원이 수행하고 있는 기본적인 업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업무가 있는지요?

국토지리정보원의 업무는 공간정보에 관한 기반에서부터 고도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입니다. 최근에 설치 중인 국토관측위성센터를 포함하면 약 120명의 직원 한 명 한 명이 원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므로 약 120개의 업무가 수행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를 층별로 분류해 보면 가장 기반에 한반도 위치기준체계 정립과 관리가 있는데 이와 관련한 키워드로는 ▲국가 및 공공 기준점, ▲GNSS, ▲VLBI, ▲중력, ▲지자기, ▲지오이드 모델 등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다양한 센서를 이용한 국토정보의 수집이 있는데 키워드를 보면 ▲위성영상, ▲항공사진, ▲드론, ▲레이져 센싱, ▲모바일 매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간층에는 수집하고 구축한 국가 공간정보가 있습니다. 키워드를 살펴보면 ▲기본공간정보, ▲국가기본도, ▲접근 불능지역 DB, ▲3차원 도시모델, ▲실내 공간정보, ▲국토 통계, ▲지명과 지리, ▲관심지점, ▲UFID 등이 있습니다. 보다 위층에는 다양한 활용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토정보플랫폼을 필두로 정부나 민간의 각종 공간정보 플랫폼이나 국토 및 도시 포털이 관계됩니다.
지금까지 층별로 표현한 핵심 업무들은 이들을 둘러싼 지원업무에 힘입어 더욱 고도화 됩니다. 우선적으로 연구개발을 들 수 있습니다. 신기술 개발, 표준화, 비용 효과 분석, 제도 개선 등입니다. 다음으로 국내외 협력입니다. 국제적으로는 한중, 한러, 한일, 유엔, 동아시아, 아시아 태평양, 국제기구, KOICA 등이 있고 국내를 보면 공간정보 관련 학회나 협회,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과 홍보입니다. 청소년 체험, 해외 공무원 교육, 지도박물관, 국내외 박람회와 로드쇼, 아이디어 경진 등입니다.
이렇게 많은 기본적인 업무가 있습니다만 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합니다. 원에서는 수십 년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알뜰한 성과를 맺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4차 산업혁명 등 최근의 공간정보와 기술변화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요?

최근의 기술 혁신은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산업에서부터 개인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미치는 효과 역시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우리 모두를 정보 국토, 정보 도시로 이끌고 있습니다. 정보가 국토와 도시, 나아가 우리 모두의 생활에 키워드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정보는 위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위치정보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미래로 갈수록 더 말할 나위 없이 커집니다.
위치정보는 단순히 특정 객체의 좌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3차원으로 수집되고 표현되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저는 지금 국토와 도시의 디지털 트윈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디지털의 세상, 그것이 바로 디지털 트윈입니다. 과거의 디지털 트윈은 소규모였고 활용 역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트윈은 또 하나의 거대한 세계가 되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할 것입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센서와 액츄에이터는 가상 세계에서의 사고 및 판단과 융합되어 동기화될 것입니다.
그 결과 유례없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날 것이고 충격적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일 것입니다. 위치정보, 즉 공간정보를 전공하는 분들은 이제 그러한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해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를 준비하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요?

국토지리정보원은 디지털 트윈의 시대를 정면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평면 수치지형도를 3차원의 디지털 트윈으로 개편하는 시대적인 과업을 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위치기준체계를 정비하였고 초정밀 위치결정을 구현하기 위한 GNSS 네트워크 또한 개선하고 있습니다.
점차 약해지는 3차원 실내외 공간정보 구축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드론 배달과 같은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율주행차 지원을 위한 초정밀 도로망도 제작 연구와 기획, 사업 역시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의 영상 수집과 수치지형도 제작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진 방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공간정보가 국가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공간정보가 더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할 수 있도록 미래공간정보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해외사업이나 타 기관 연계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몇 가지 중요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선, 아프리카 자원 공간정보 구축 사업이 있습니다. 유엔·아프리카 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한 시범지역인 모잠비크, 탄자니아, 잠비아를 대상으로 국내의 기업을 통해 자원 공간정보를 구축해 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이 있습니다. 사업을 위해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강의 자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 중입니다. 이후 국내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에의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KOICA 글로벌 연수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역시 저개발국의 공간정보 담당자를 초청해 관련 기술 교육 및 국내 기업과의 컨설팅 등을 통해 해당 국가의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야 생각지 못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공간정보 산업계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극 공간정보 구축사업을 통해 극지연구소나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수요기관이 요구하는 극지역의 공간정보를 구축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UN, 아태지역이나 유럽, 미국 등지의 관련 기관과 협력해 끊임없이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내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공간정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야 합니다. 이는 민간의 기업이나 공공기관, 그리고 중앙부처의 정책담당자들에게 모두 해당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정보 시대에 있어 일종의 섬나라처럼 고립되어 있습니다. 언어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의 연구개발 사업이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들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지속해야 합니다.
멋진 아이디어는 생각지 못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간정보 산업계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입니다. 특히나 디지털 트윈의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점과 이에 더해 모바일 로봇이나 가상현실과 같은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연계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면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래 공간정보 서비스에
주력할 것

국 토 지 리 정 보 원
유기윤원장

지난 5월 31일 국가 공간정보를 총괄하는 국토지리정보원장으로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가 취임했다. 신임 유기윤 원장은 1987년 기술고시에 수석 합격하여 철도청과 건설교통부에서 12년간 재직하였으며, 2000년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대통령상,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간정보 매거진에서는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 공간정보의 향방과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 보았다.

Interview. 편집부 Photographer. 이상섭

신임 국토지리정보원 유기윤 원장

연세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위스콘신매드슨대학교 도시정보시스템 박사
(前) 건설교통부 도시국 사무관
(前) 건설교통부 서기관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부회장, 편집위원장
국토해양부 미래기술위원회 위원

국토지리정보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맡게 되신 소회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취임하면서 많은 분들의 축하와 기대를 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 신분이었지만, 사실 그 이전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직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서기관을 마지막으로 당시의 건설교통부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공직자와 교수로서의 지난 30년 기간을 돌아보면 공간정보와 깊은 인연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대학원에 재학할 당시 항공사진과 디지털 지도를 보면서 느꼈던 신선한 감동은 그 이후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 토지국, 도시국에 재직할 때 실무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전문성을 기르고자 하는 바람으로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계속해 서울대학교에서 관련 기술의 개발과 교육을 수행해 왔습니다.
공간정보와의 지난 30년 인연이 이제 국토지리정보원이라는 중추적인 정부기관의 장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기회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공간정보 분야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지도제작 외에도 국토지리정보원이 수행하고 있는 기본적인 업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업무가 있는지요?

국토지리정보원의 업무는 공간정보에 관한 기반에서부터 고도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입니다. 최근에 설치 중인 국토관측위성센터를 포함하면 약 120명의 직원 한 명 한 명이 원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므로 약 120개의 업무가 수행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를 층별로 분류해 보면 가장 기반에 한반도 위치기준체계 정립과 관리가 있는데 이와 관련한 키워드로는 ▲국가 및 공공 기준점, ▲GNSS, ▲VLBI, ▲중력, ▲지자기, ▲지오이드 모델 등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다양한 센서를 이용한 국토정보의 수집이 있는데 키워드를 보면 ▲위성영상, ▲항공사진, ▲드론, ▲레이져 센싱, ▲모바일 매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간층에는 수집하고 구축한 국가 공간정보가 있습니다. 키워드를 살펴보면 ▲기본공간정보, ▲국가기본도, ▲접근 불능지역 DB, ▲3차원 도시모델, ▲실내 공간정보, ▲국토 통계, ▲지명과 지리, ▲관심지점, ▲UFID 등이 있습니다. 보다 위층에는 다양한 활용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토정보플랫폼을 필두로 정부나 민간의 각종 공간정보 플랫폼이나 국토 및 도시 포털이 관계됩니다.
지금까지 층별로 표현한 핵심 업무들은 이들을 둘러싼 지원업무에 힘입어 더욱 고도화 됩니다. 우선적으로 연구개발을 들 수 있습니다. 신기술 개발, 표준화, 비용 효과 분석, 제도 개선 등입니다. 다음으로 국내외 협력입니다. 국제적으로는 한중, 한러, 한일, 유엔, 동아시아, 아시아 태평양, 국제기구, KOICA 등이 있고 국내를 보면 공간정보 관련 학회나 협회,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과 홍보입니다. 청소년 체험, 해외 공무원 교육, 지도박물관, 국내외 박람회와 로드쇼, 아이디어 경진 등입니다.
이렇게 많은 기본적인 업무가 있습니다만 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합니다. 원에서는 수십 년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알뜰한 성과를 맺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4차 산업혁명 등 최근의 공간정보와 기술변화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요?

최근의 기술 혁신은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산업에서부터 개인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미치는 효과 역시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우리 모두를 정보 국토, 정보 도시로 이끌고 있습니다. 정보가 국토와 도시, 나아가 우리 모두의 생활에 키워드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정보는 위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위치정보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미래로 갈수록 더 말할 나위 없이 커집니다.
위치정보는 단순히 특정 객체의 좌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3차원으로 수집되고 표현되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저는 지금 국토와 도시의 디지털 트윈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디지털의 세상, 그것이 바로 디지털 트윈입니다. 과거의 디지털 트윈은 소규모였고 활용 역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트윈은 또 하나의 거대한 세계가 되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할 것입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센서와 액츄에이터는 가상 세계에서의 사고 및 판단과 융합되어 동기화될 것입니다.
그 결과 유례없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날 것이고 충격적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일 것입니다. 위치정보, 즉 공간정보를 전공하는 분들은 이제 그러한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해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를 준비하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요?

국토지리정보원은 디지털 트윈의 시대를 정면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평면 수치지형도를 3차원의 디지털 트윈으로 개편하는 시대적인 과업을 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위치기준체계를 정비하였고 초정밀 위치결정을 구현하기 위한 GNSS 네트워크 또한 개선하고 있습니다.
점차 약해지는 3차원 실내외 공간정보 구축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드론 배달과 같은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율주행차 지원을 위한 초정밀 도로망도 제작 연구와 기획, 사업 역시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의 영상 수집과 수치지형도 제작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진 방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공간정보가 국가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공간정보가 더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할 수 있도록 미래공간정보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해외사업이나 타 기관 연계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몇 가지 중요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선, 아프리카 자원 공간정보 구축 사업이 있습니다. 유엔·아프리카 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한 시범지역인 모잠비크, 탄자니아, 잠비아를 대상으로 국내의 기업을 통해 자원 공간정보를 구축해 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이 있습니다. 사업을 위해 유라시아 공간정보 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강의 자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 중입니다. 이후 국내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에의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KOICA 글로벌 연수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역시 저개발국의 공간정보 담당자를 초청해 관련 기술 교육 및 국내 기업과의 컨설팅 등을 통해 해당 국가의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야 생각지 못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공간정보 산업계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극 공간정보 구축사업을 통해 극지연구소나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수요기관이 요구하는 극지역의 공간정보를 구축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UN, 아태지역이나 유럽, 미국 등지의 관련 기관과 협력해 끊임없이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내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공간정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야 합니다. 이는 민간의 기업이나 공공기관, 그리고 중앙부처의 정책담당자들에게 모두 해당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정보 시대에 있어 일종의 섬나라처럼 고립되어 있습니다. 언어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의 연구개발 사업이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들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지속해야 합니다.
멋진 아이디어는 생각지 못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간정보 산업계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입니다. 특히나 디지털 트윈의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점과 이에 더해 모바일 로봇이나 가상현실과 같은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연계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면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