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의 미래, R&D에서 답을 찾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공간정보연구원이 지난 1월 23일 LX 본사 대강당에서 ‘공간정보 연구성과 발표 및 R&D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간정보 산업·학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간정보 미래를 여는 좋은 생각들’을 주제로 공간정보 발전방향과 공간정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LX 미래비전 연구전략과 올해 30억 원을 투자하는 공간정보 R&D 연구과제 지원 공모사업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X가 주관한 ‘공간정보 연구성과 발표 및 R&D사업 설명회’가 지난 1월 23일 LX 본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만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을 비롯해 명승환 한국정책학회장(인하대 교수), 김용일 대한원격탐색학회장(서울대 교수), 오이균 한국지적학회장(신한대 교수), 윤홍식 한국측량학회장(성균관대 교수), 심정민 한국지적정보학회장(전주비전대 교수), 박명식 LX 사장, 차득기 LX공간정보연구원장 등 공간정보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공간정보 발전방향, 공간정보 연구성과 발표에 이어 LX 미래비전 연구전략과 공간정보 R&D 연구과제 지원 공모사업 소개에 이르기까지 공간정보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수요자 중심 개방’ 초점 맞춘 국가공간정보 정책 추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가공간정보 정책,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등 공간정보 발전방향을 살펴봤다. ‘국가공간정보 정책방향’을 발표한 이상옥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 사무관은 “수요자 중심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공간정보 제6차 기본계획을 2월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8년 국가공간정보 정책 추진방향으로 ▲공간정보 생애주기 전반의 혁신 ▲공간정보 혁신성장의 토대 마련 ▲스마트한 공간정보 행정 구현 등을 소개했다.

김규남 LG유플러스 부장은 ‘사물인터넷(IoT)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주제로 사물인터넷을 넘어 소물인터넷으로 진화하는 경향을 설명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세계 벤치마킹 사례들을 소개했다. LX공간정보연구원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Geo-IoT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적측량사업에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발표 내용이 개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후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정부는 기존의 도시개발 노하우와 ICT 기술을 적용하여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강력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과 민간과의 협력 강화, 다각적인 재원조달 방안 마련 그리고 참여기업과 주민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연구성과와 함께 연구과제 지원 공모사업 계획 발표

두 번째 세션은 LX공간정보연구원의 지난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LX공간정보연구원은 지난해 총 45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이 중 ▲공간정보산업 발전 방안 ▲사물인터넷 기반의 경계점 실용화 방안 ▲빈집 실태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 방안 ▲지능형 자동차 인식기술 지원을 위한 표준 DB구축 등 대표적인 연구성과 4건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은 강상구 LX공간정보연구원 국토정보연구실장이 발표자로 나서 LX 미래전략과 공간정보 R&D 연구과제 공모사업을 소개했다. 강상구 실장은 중장기(2018~2022년) 공간정보 R&D 전략체계에 대해 “‘공간정보 R&D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실시간 국토정보 구축 및 갱신 자동화기술(고정밀, 자동화) ▲AI 기반 국토정보 융복합 기술(지능화) ▲LX 가상공간 기반 문제해결 서비스 기술(초실감, 가상화) 등 국토정보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X공간정보연구원은 올해 ▲스마트 공간정보 기술개발 기획연구 ▲지능형 지적서비스 LX-GEO고 사업화 전략 방안 연구 ▲Geo-IT 플랫폼 서비스 기술개발 및 활용 방안 연구 ▲지능형자동차 인식기술 개발을 위한 공개용표준 DB 구축 및 평가시스템 개발 등 총 8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2018년 LX공간정보연구원은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과제 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ICBMS(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보안), AI 기술 개발과 관련된 지정과제와 안전, 환경, 농생명 등 우리나라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유과제 두 가지 분야에서 공모를 받아 총 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득기 LX공간정보연구원장은 “연구과제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