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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언했다. 교량, 항만,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추출한 데이터로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도시 계획이나 운영 시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간정보 분야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살펴보았다. "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정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공간정보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이 ‘기술’이 아니듯 한국판 뉴딜의 최종 지향점 또한 ‘기술’이 아니다.
어디에 사는 누구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과 그 핵심인 공간정보는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편리하고 건강한 도시
스마트시티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의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세종시와 부산시에 구축 중이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환경, 보건, 교육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들이 경험해온 문제들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등 편의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는 도시 내 모든 병원들을 연결시켜 진료 가능 시간, 전문의료진 상황, 예상 대기시간 등을 관리하는 병원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말 그대로 ‘건강한 도시’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자전거도로에 태양광 지붕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화를 추구하며, 시민들이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해 전력을 거래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도로지도와 동적지도

정밀도로지도는 도로시설과 표지시설을 3차원으로 표현한 전자지도다. 국가기본도의 수정과 갱신, 도로관리, 재난안전 등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필수 요소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국토교통부는 2021년 3월 행정예고를 통해 도로공사의 준공과 동시에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정밀도로지도를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동적지도(LDM/Local Dynamic Map) 및 제공서비스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다. 자율주행 동적지도는 자동차와 인프라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소로, 정적인 정보인 정밀지도와 도로 위의 동적인 정보를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완성되면 자율주행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국산화해 기술 발전을 앞당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물 체계를 구축하는
상수도 스마트화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와 관련해 상수도 스마트화가 추진된다.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감시제어 체계를 구축하여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에 김해시는 2020년 11월, 지방상수도 현대화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의 추진을 발표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229억 원을 투입해 상수도 블록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진영, 진례 등 명동정수장 권역을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올해 초 착공해 2024년까지 블록 구축과 노후관 정비를 이어가는 사업이다. 상수도 구간별로 블록을 구축하면 수도시설 및 유수율 관리가 쉬워진다. 그린뉴딜 시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114억 원을 들여 스마트 미터링(계량기) 등 관망관리 10개 분야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2021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